맑은 하늘을 본 지가 언제인지..

코로나19와 함께 49일째 최장 장마를 계속 이어가는 요즘은 정말 이대로 괜찮을까라는 걱정이 매순간 끊이지를 않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어떤 환경에 처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 상상해 보면 아찔하기까지 합니다.

우연히 접한 tvN의 미래수업 4화를 시청하고 지금의 환경에 대해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고, 역시나 작은 것 부터 하나씩 노력해야 겠다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코로나19와 공존하며 우리는 무엇을 향해 나아가야 할 것인가

 

 

 

미래수업 '코로나19와 재난의 시대'

대기과학자 조천호 / 전 국립기상과학원 원장

 

100년 동안 한 번 발생할 수 있다는 극단적인 날씨변화를 접하게 되고 있는 현 시대..

극단적인 날씨..폭염, 홍수, 가뭄..

이제 더 이상은 우연이 아닌 더 명백하고, 더 강력하고, 더 빨라질 기후 변화이다.

그렇다면 이 기후 변화는 언제부터 무엇으로 인해 발생된 것인지를 알아본다.

 

세계경제전문잡지 The Economist사의 표지로 등장한 기후 변화 그림은 150년간 지구의 온도변화를 그래픽화 하였다.

이는 과학적 사실이며 정치, 경제, 사회와 깊은 연관성이 있다.

이어 인간의 선택에 따른 기온 상승 시나리오를 보여 주는데 기온 상승이 1.5도 이내로 안정화가 되어야 인류가 생존 가능하며 미래가 공존할 수 있다.

2도보다 기온이 더 상승할 경우 우리는 파국적 상황으로 갈 수가 있다.

이미 1도가 오른 상태이며, 2019년 1월 오스트리아 폭설, 2019년 3월 모잠비크 대홍수, 2019년 11월 이탈리아 홍수, 2019년 12월 호주 산불, 2020년 6월 시베리아 폭염, 기록적인 고온에 산불까지 덮친 상황, 2020년 6월 대한민국 폭염 '역대 최고' 기록까지..

지구는 지금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인간이 멈추면 자연은 살아날까?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지구온난화의 직접적인 원이이 되는데, 대기중의 농도로 측정을 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산업현장, 공장, 자동차 배기가스, 전기, 도시가스 등 인간의 활동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

 

이산화탄소 농도

배출된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에 누적된 양

 

코로나19 이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0%가 줄었고, 그로 인해 우리는 세계 곳곳에서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90% 이산화탄소 농도는 꾸준하게 늘고 있는 상황이며, 사스, 온실가스의 경우 한 번 배출이 되면 수백년 동안 누적이 된다. 일시적으로 환경이 좋아지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본질적인 문제는 해결 된 것이 없다.

 

 

 

 

 

기후변화로 바이러스가 발생한 것인가?

기후변화는 감염병과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기원후부터 보게되면 수백 년 간격으로 감염병이 발생했다.

1800년대, 1900년대에는 4개씩 발생하였고 2000년 이후 20년 동안에는 메르스, 사스, 에볼라, 신종풀루, 코로나19 이렇게 5개의 감염병이 발생하였다. 사망자는 줄었으나 발생주기는 빨라지는 상황이다. 과학자들은 이런 발생주기의 단축이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감염병 중 60%는 짐승과 인간이 공유를 하는 감염병으로 그것을 '인수공통감염'이라 한다. 인간이 문명화를 위해 가축을 길들이게 되면서 질병을 공유의 가능성을 증가하게 하는 것이다. 야생동물이 지닌 수많은 바이러스는 아직 우리가 모르는 것이 수없이 많다. 환경파괴는 기후위기를 불러 일으키고 이것은 곧 생태계를 파괴시킨다. 그로인해 야생동물은 서식지를 잃게 되고 인간과의 접촉 증가를 야기시킨다. 야생동물과 인간과의 접촉증가로 감염병이 넘어오고 그 감염병은 인간 사이에서 퍼지게 된다. 과거에는 인류가 밀집되어 살지 않았고 교류가 많이 않았으므로 감염벙 전파 속도가 느렸다. 하지만 코로나19는 단 몇 주 만에 전 세계로 전파되었다. 77억의 엄청난 인구와 도시 밀집 환경, 긴밀한 연결성을 지닌 현대 문명구조는 감염병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무분별한 생태계 파괴로 서식지를 잃은 동물과 곤충들, 인간과의 접촉으로 전파된 인수공통감염병, 발달된 문명으로 전염병 전파가 빠른 환경 마련, 결국.. 인간의 이기심으로 야기된 결과이다. 기후변화에는 곤충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는데, 우리나라에서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 중에 하나가 흰줄숲모기이다. 숲 모기의 한 종류로 지카바이러스, 뎅기열 등을 전파하는 매개모기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발견이 되고 있다. 다행히 열대지방에서 유입되어 동면을 하지 못하는 관계로 아직 뎅기열을 전파하지는 못했으나 겨울이 따뜻해지는 기후 변화가 일어나게 되면 흰줄숲모기의 동면 가능성이 증가하게 된다. 그렇게 2050년경에는 일상적으로 뎅기열이 발생할 수 있게 된다.

 

흰줄 숲모기 2020년 첫 발견, 이상 고온으로 등장한 매미나방, 산림해충 대벌레까지 등장, 피부염, 수목 생육 방해 등 피해 속출, 전세계 곳곳에 출몰하는 메뚜기 떼, 지구온난화로 벌어진 곤충의 습격, 기름유출로 인한 환경피해

 

시베리아는 동토지대인데 영구 동토층으로 탄소의 덩어리였다. 그 안에는 식물 뿐 아니라 땅속에 묻힌 수많은 동물이 존재하는데 그 곳은 빛과 산소가 차단되어 있고 온도가 낮아 바이러스 보존 환경에 최적화가 되어 있다. 우리가 기후변화에 대응하지 않을 시 금세기말에는 동토지대의 상당한 면적이 사라질 것이고 동토지대가 녹으면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수만 년 전의 수많은 바이러스에 노출되게 될 것이다. 그 위험성은 예측불가하다. 이처럼 최근 빨라지는 감염병 발생주기는 기후위기와 연관이 있다.

 

 

 

 

 

기후란 무엇인가?

기후란 날씨가 30년 평균이 된 상태를 말한다. 사람으로 표현하자면 날씨기분이고 기후성품이다. 기분은 자주 변화가 일어나지면 성품은 지속되어지는 것인데, 지속되어야 할 것이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기후는 지속을 해야 한다. 안정된 기후에 건설한 지금의 문명, 즉 기후가 흔들리면 문명도 흔들리는 것이다. 가뭄이 들었던 곳은 계속 가뭄이 들고, 산불이 났던 곳은 또 산불이 나는 것 처럼 변하지 않는 날씨로 기후재난이 일상화되고 있다. 기후는 지속되고 날씨는 변화가 되어야 하는데 현재는 기후와 날씨 속성이 반대로 발생하고 있다.

2020년 7월 중국 남부 대홍수, 2020년 6월 일본 규수 구마모토 현 대홍수, 2020년 7월 대한민국 부산 집중호우,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이제 시작이다.

20만 년 전 호모사피엔스 등장했고 인류는 19만년 동안 구석기시대를 보냈다. 구석기 시대가 길어진 이유도 기후변화와 관련성이 있다.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안정된 시기는 약 7천년 전이며 오늘날 지도의 해안선이 완성된 시기이다. 이 해수면이 안정된 후 문명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그린란드 빙하가 녹게되면 해수면은 6m가 상승하게 된다. 그리고 남극의 빙하가 녹게되면 해수면은 60m가 상승하게 된다. 아직도 약 70m정도의 해수면이 상승 할 수 있는 빙하를 지구는 갖고 있는 것이다. 현재 기후변화로 지구에서 가장 추운 땅이 녹고 있다. 그로인해 해부면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마셜제도, 투발루, 몰디브 등 남태평양 국가들은 수몰위기에 놓여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해수면은 높아지고 있다. 

과거 42만년 동안의 기후변화를 보면 우리가 어떤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자연에서 상승한 이산화탄소 농도보다 100가 빠른 인간에 의한 이산화탄소 농도의 증가

 

 

 

 

 

 

이산화탄소 농도는 인간이 자연보다 100배 빠르게 증가시켰다. 또한 자연은 1만년에 약 4도의 온도를 상승시켰는데, 인간은 100년에 약 1도의 온도를 상승시켰다. 인간은 자연보다 기온을 25배나 빠르게 상승시킨 것이다. 그로인해 빠른 변화에 적응 못한 생물은 멸종위기에 놓여 있다. 생태계가 무너지면 인류또한 생존할 수 없을 것이다. 5번의 대멸종 사건 중 변하지 않은 원칙이 있다. 먹이사슬에 맨 꼭대기를 차지했던 종은 지금 현재 단 한 마리도 살아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기온 2도의 상승은 기후 회복력을 상실한다는 의미이다.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기후변화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지구는 기온이 2도 이상 상승된 곳에서 단 한번도 살아 본 적이 없다. 지금 인류는 단 한 번도 살아보지 않은 기후를 향해 가고 있는 상황이다.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수

 

 

 

 

 

 

 

기온이 2도 상승할 경우

 

바다 산호초들이 99% 이상 소멸, 물 부족인구가 전 세계 최대 50%까지 증가, 폭염이 현재보다 5배 더 오래 지속되어 93배 더 많은 사람들이 열사병 위험에 노출, 북극빙하가 모두 사라질 확률 28%, 그로인해 해수면 약 4.7m 상승, 온도 상승과 번식 비율이 비례하는 전염병 확대 증폭

 

기온이 3도 상승할 경우

열대와 아열대 지역의 주민 수십억명이 가뭄과 식량난으로 고통, 분쟁과 전쟁이 증가하며 기후난민 증가

 

기온이 4도 상승할 경우

아프리카, 호주, 미국 등 여러 지역이 지구 열기로 인한 사막화, 그리고 대홍수로 거주불가 지역으로 탈바꿈

 

대한민국도 예외가 아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현재대로 유지한다면...

7.5년후 지구의 온도를 1.5도 넘길 수 있는 이산화탄소량을 이미 공기 중에 다 배출을 해버린 상황이 된다는 의미를 갖는다. 고로 지구 기온 상승을 1.5도까지 억제해야 한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대응은 미온적이며 그로인해 우리의 시간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앞으로 인류에게 남은 시간은 7.5년이다.

 

 

 

 

 

 

남은 기간을 늘릴 수 있는가?

우리가 당장 무언가 행동을 하게 되면 시계는 중단시킬 수 있다.  사회경제 시스템을 변화시키는 것이 해결방법인데 그 첫걸음은 온실가스 배출의 감소이다. 기후위기라는 현상에는 적응이 필요하다. 즉, 온실가스 배출은 저감을 해야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는 적응을 해야 하는 것이다. 온실가스 배출과 관련이 없는 나라들이 제일 먼저 피해를 보고 있다. 기후위기 적응에는 어려운 나라, 사람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온실가스는 수백 년 동안 공기에 누적이 된다. 그로인한 지구온난화의 위기는 다음 세대가 해결해야 할 문제로 남게 된다. 편익을 위해 원인을 만든 원인자와 벌어진 일을 해결하는 처리자가 다른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세대간의 갈등을 야기시킬 수 있으므로 공정성{Equity)을 통해 젖ㅇ의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기후위기를 대응 할 수 있을 것이다. 기후 위기는 우리들의 문제이고 또 다음 미래세대가 마주해야 할 문제이다.

 

 

 

 


 

 

 

 

이어 홍종호 교수의 기후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생존 전략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미래수업 4회를 접해보지 못하신 분들은 한 번쯤은 꼭 시청해 보시길 바랍니다!

미래세대의 아이들에게 좀 더 나은 세상을 물려 주기위해 작은 것 부터 변화하는 삶을 살아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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